한인밀집 지역인 플러싱에서도 아프가니스탄 커뮤니티 이민자들이 각종 고통과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
이들은 9.11 테러 이후 경찰의 집중적인 순찰 덕분에 큰 피해는 당하지 않았지만 "미국을 떠나라, 차를 폭파시키겠다"는 등의 협박을 받아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 플러싱 소재 이슬람교 학교를 다니는 이슬람계 학생들은 테러 이후 타인종 급우들로부터 폭언을 듣거나 협박 등에 시달리고 있다. 이슬람 학부모들은 "심한 욕설 등을 듣는 어린 자녀들이 매우 두려워하고 있다. 테러 이후 소름끼치는 공포를 느끼고 있다"고 걱정했다.
구 소련의 아프간 침공 당시 미국으로 탈출해 플러싱에 정착한 셔자드씨는 "아프간에 민주주의가 올 수 있도록 미국의 정책을 지지한다. 아프간인들을 대변하지 않는 탈레반 정권이 하루속히 붕괴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고 상당수의 아프간인들도 테러 발생 이후 집에 성조기를 게양하는 등 지역주민과 호흡을 같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편 9일 밤에는 이스트 할렘의 이슬람 지도자가 3명의 청소년들로부터 나무 방망이로 구타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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