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이후 맨하탄 지역의 사무실 공실률(Vacancy Rate)은 높아지고 가격(Rent)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부동산서비스회사인 ‘CB 리차드엘리스’사는 3/4분기 뉴욕지역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서 월드트레이드센터 붕괴에 따른 부동산 손실이 무려 2,910만스퀘어피트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맨하탄 전체 사무실 면적의 8%에 해당한다.
이 보고서는 또 테러 여파로 뉴욕시의 사무실 렌트가 스퀘어피트 당 49달러38센트에서 48달러71센트로 내려가는 등 당초의 예상을 뒤엎고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월드트레이드센터의 붕괴로 맨하탄 일대 사무실 공실률이 떨어지고 렌트도 오를 것으로 전망했으나 구조조정과 실업 등 경제 침체로 이어지면서 오히려 반대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
이 보고서는 이같은 뉴욕시 부동산 시장 침체가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월드트레이드센터 붕괴로 뉴저지와 커네티컷 일대 사무실 부동산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테러 이전 공실률 13%로 남는 사무실 면적이 1,170만스퀘어피트에 달하던 뉴저지 지역은 9월 한달사이 200만스퀘어피트의 사무실이 입주했다.
또 커네티컷과 웨체스터카운티의 공실률도 3/4분기에 낮아지고 있다.
한편 CB 리차드엘리스사는 향후 뉴욕시 부동산 시장이 미국 경제 회복 여부와 기업들의 뉴욕시 잔류 의지에 달려있다고 전망했다. 또 이번 테러로 많은 대기업들이 회사를 지방으로 분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장기적으로 볼 때 맨하탄의 부동산 시장이 경기 회복과 함께 또다시 급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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