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6일 실시될 뉴욕시장 선거는 민주당의 마크 그린 후보와 공화당의 마이클 블룸버그 후보의 대결로 결정됐다. 11일 열린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 결선 투표에서 그린 후보는 페르난도 페러 후보를 누르고 민주당 시장 후보 자격을 얻었다. 이날 선거에서 그린 후보는 맨하탄과 퀸즈 지역에서 선전했으며 스태튼 아일랜드 지역에서 페러 후보에게 크게 앞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뉴욕 타임스와 데이빗 딘킨스 전 뉴욕시장으로부터 공식 지지를 받은 그린 후보는 최근 테러 사건으로 인해 역할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경찰과 소방관 노조로부터 지지를 받아왔다. 그린 후보는 "뉴욕시는 최근의 역경을 단합으로 이겨낼 것"이라며 오는 11월6일 선거까지 자신이 뉴욕시장으로서 적임자라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열심히 뛸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실시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그린 후보와 블룸버그 후보가 맞붙을 경우, 블룸버그 후보가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결선 투표는 지난달 25일 실시된 예비선거에서 두 후보가 승리에 필요한 40%의 지지율을 획득하지 못해 치러진 것이다. 지난달 예비선거에서 페러 후보와 그린 후보는 각각 35%와 31%의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코넬 대학과 하바드 법대 출신인 그린 후보는 지난 93년부터 뉴욕시 공익 옹호관으로 일해왔다.
한편 이날 시장 결선 투표와 함께 실시된 뉴욕시 공익 옹호관 민주당 결선 투표에서는 벳시 갓바움 후보가 노먼 시걸 후보에게 압승을 거뒀다. 오는 11월 공익 옹호관 선거에는 공화당 후보가 없어 갓바움 후보의 당선은 사실상 확정됐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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