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진학 패턴이 명문대 선호에서 집과 가깝고 경제적 부담이 적은 대학을 고르는 추세로 변화<본보 10월9일자 A2면>하자 대학들마다 경쟁적으로 등록금 할인 공세를 펼치며 학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웨스트버지니아 칼리지는 등록금을 무려 42%나 인하할 계획이어서 미국 사립대학 사상 최고 할인율을 기록하게 됐다.
공립 대학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버지니아주의 베다니 칼리지는 현재 학생들의 1년 학비로 2만650달러가 필요하지만 4년 내에 1만2,000달러까지 줄일 계획이라고 밝혀 등록금 할인 경쟁에 뛰어 들었다. 베다니 칼리지의 삭감 규모는 1998년 알래스카 시트카의 셀던잭슨 칼리지가 등록금을 42% 내린 후 최대 규모다.
이밖에 매세추세츠주 세스트넛힐의 파인매너 칼리지는 98년 34%, 버몬트주 말보로의 말보로 칼리지는 99년 등록금을 8% 깎았다.
오하이오주 뉴콘코드의 머싱엄 칼리지는 96년 등록금을 3분의1로 할인하자 학생 지원이 65% 늘어났고 등록 학생도 40%인 1,550명이나 증가했다. 펜실베니아 머서카운티의 디엘 칼리지도 98년 등록금을 27% 할인한 뒤 학생들이 크게 증가했다.
대학 교육관계자들은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난 학비 부담으로 많은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었다"며 "진학 패턴이 크게 변화하면서 결국 대학들도 등록금 세일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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