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한인 청소년들이 인터넷 음란물과 폭력 게임에 자주 접속, 중독현상까지 일으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과 청소년 문제 관계자들에 따르면 컴퓨터를 사용하는 한인 10대 청소년 가운데 90%가 음란물이나 폭력 사이트에 접속한 경험이 있으며 이후는 이메일 주소가 노출돼 계속 음란물 사이트와 자동 연결되고 있다.
특히 스태튼 아일랜드에 거주하는 11학년 한인 남학생은 인터넷 게임에 중독, 정신 착란증세까지 보여 전문의로부터 진료를 받은 사례도 있다. 이 학생은 게임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도 환상에 잡혀 있는 심한 중독증상을 보이고 있다.
퀸즈의 모 교회가 중, 고교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학생들의 90%가 성인물은 물론 동성애, 자살, 테러, 폭력 사이트에 접속해 본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 교회의 한 교육 관계자는 "부모들이 컴퓨터 사용법을 라 자녀들이 음란물 등에 접속하는 것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며 "청소년들은 크레딧 카드를 안쓰고도 들어갈 수 있는 포르노 등의 사이트에 대한 정보를 친구들과 교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한번 음란물 사이트에 접속하면 ID가 노출돼 다른 음란물 사이트가 이메일로 전하는 등 청소년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넷조아닷컴의 브로스 노 청소년 인터넷 탈선 방지 담당자는 "신생 음란 사이트가 하루에도 수십개씩 만들어지고 있으며 최근 제작된 유해 사이트는 여러개가 서로 연결돼 접속한 사이트를 닫아도 링크된 음란물 사이트가 지속적으로 자동 연결된다"고 밝혔다.
청소년 교육 전문가들은 이같은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자녀가 접속하는 사이트를 수시로 확인하고 자녀들의 컴퓨터 이용시간을 제한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중독현상을 보이는 자녀는 여행 등을 통해 컴퓨터와 떨어져 있게 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minsoo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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