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전쟁에서 15일부터 미군이 탈레반의 전략 요충인 칸다하르 지역 공습에 AC-130 공격기를 투입한 것은 고공 공습에 의존하던 작전이 저공 정밀공격으로 선회하면서 특공전에 돌입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공군 특수전사령부(AFSOC) 소속인 AC-130기는 어느 지역을 정밀 공격할 수 있는 전천후 작전능력을 가진 항공기로 수색전, 구조전, 지상에 대한 근접공수 등 적진에서 소규모 작전을 수행하는 지상군을 위해 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군사분석가들은 "지금까지 계속된 고공공습도 저고도에서 저속으로 비행하는 AC-130기의 안전한 투입을 위한 정지작업이었다"면서 "공습표적도 탈레반 지도부 타격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하고 있다.
AC-130 공격기는 특정 표적을 집중적으로 정확히 공격할 수 있는 전천후 공격기로 정평 있다. 원래 C-130 수송기를 개량, 선회비행중에도 컴퓨터로 표적을 따라갈 수 있는 105㎜·40㎜포와 25㎜ 기관총으로 무장시켰으며 피아 식별을 위해 TV·적외선·레이더센서를 가동하기도 한다.
기종은 AC-130U ‘스푸키’와 AC-130H ‘스펙터’ 두 가지로 스푸키가 더 최신 기종이다. 스푸키는 동시에 두개의 표적을 공격할 수 있으며 스펙터 보다 화력도 두배가 증강됐다. 두 기종 모두 조종사, 부조종사, 항법사, 화기 담당, 전자장비 담당 각 1명, 사수 4명, 기타 8명으로 승무원이 총 13명인데 현재 미국은 스푸키 13대, 스펙터 8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전에 처음 실전배치됐으며 1989년 파나마 침공때도 투입돼 파나마 국방군의 주요 본부들과 다른 군사시설들을 파괴하는데 큰 전과를 올렸으며, 1983년 그레나다 침공 때도 미국은 이 공격기를 앞세워 제공권을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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