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방치 타운 ‘흉물’
▶ GG소재 볼링장...커피샵 사우나 계획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흉물(?) 하나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전망이다. 10년이 넘도록 임자를 찾지 못해 빈 건물로 방치, 한인타운의 미화를 해쳤던 이 건물이 마침내 적임자를 만나 타운의 안식처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곳은 예전에 볼링장으로 사용됐던 건물로 주소는 9757 Garden Grove Bl. 이 건물을 새롭게 변모시킬 임자는 현재 LA 한인타운에서 ‘르 프리베’ 디너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계무림씨. 코리아타운 교민회장을 맡고 있는 계씨는 "건물주와 이곳을 사용하기 위한 25년 임대계약을 맺었다"며 "안팎으로 새롭게 단장, 이 곳에 커피샵과 남·여 사우나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곳의 넓이는 1만7,000스퀘어피트로 95대의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4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사우나가 차지할 면적은 1만1,000스퀘어피트이며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커피샵이 차지할 면적은 5,000스퀘어피트.
계씨는 이를 위한 설계도가 작성중이라며 빠르면 6개월 안에 업소들이 영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사비로 120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계씨는 "가든그로브 일원에 휴식 장소가 필요하다는 한인들의 의견을 수용, 이곳에 커피샵과 사우나를 만들기로 결정했다"며 "이들 업소들이 가든그로브 한인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물주는 이 건물을 170만달러에 매각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씨는 앞으로 건물주와 만나 건물 매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뉴스타부동산의 남문기씨는 "90년부터 빈곳으로 남아있던 이곳에 새로운 업소가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될 것"이라며 "이곳은 오랫동안 한인타운의 옥의 티로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곳은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중심에 위치, 새로운 업소는 한인상권 성장에 일조하게 될 것"이라며 "그동안 여러 사람이 이 건물 매입을 추진했으나 거래가 성사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계씨는 이곳 외에도 풀러튼시 임피리얼 하이웨이와 비치 블러버드 인근에 위치한 건물(넓이 3만3,000스퀘어피트)을 290만달러에 사들여 이곳에 남·여 사우나(1만2,000스퀘어피트)가 포함된 한인상가를 조성할 계획이다. 그는 "풀러튼 한인상권 성장에 발맞추어 이 곳을 풀러튼 한인상권의 중심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donghhwa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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