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코모도섬에서 서식하는 코모도 드라곤은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도마뱀이다. 생후 3년이면 그 크기가 10피트, 300파운드 거구로 자라 남태평양 정글을 누비는 코모도는 애완동물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밀렵꾼들에 의해 마구잡이로 생포돼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이다.
LA 동물원에 있는 두 마리의 코모도 드래곤 ‘코모’와 ‘모도’ 역시 밀렵꾼에 의해 미국에 반입됐다가 연방관리에 의해 적발된 뒤 LA 동물원에 새로 터전을 잡은 도마뱀들이다. 그동안 이들은 20스퀘어피드 정도의 작은 파충류관에서 사육되고 있다가 이번에 45만달러의 예산을 들여 만든 525스퀘어피드의 새로운 전시관으로 이사했다.
코모도가 서식하는 남태평양 인도네시아 섬들의 생태계를 모방해 만들어진 전시관은 특별 냉난방 장치로 항상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도록 했으며 밝은 햇볕이 항상 들어올 수 있도록 천장을 특수 유리로 제작했다. 각종 식물과 조화물들을 인도네시아에서 직접 공수했다.
지난 11일 열린 개관식에서 매뉴엘 몰리네오 LA 동물원장은 "아시아의 보물 코모도 드라곤이 영원히 안전하게 서식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됐다"며 "동물에 관심이 있는 많은 한인들이 신비의 동물인 코모노를 많이 관람해 줄 것"을 당부했다. LA 동물원의 입장료는 성인 8달러25센트, 어린이(2∼12세) 3달러25센트.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장한다. 문의: (323)644-6400, 인터넷(www.lazoo.org).
doopae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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