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페어팩스시에서 주하원의원 후보로 출마한 변호사 챕 피터슨(33)씨의 부인이 한국인이어서 한인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선거 유세를 위해 현재 부인 김옥순(변호사)씨로부터 한국말과 한국문화를 배우고 있는 피터슨 후보는 페어팩스시 시의원으로서 이 지역에서만 7대째 150여년을 살고있는 토박이 가문 출신이다.

4세 때 미국으로 이민한 부인 김씨는 "한인사회를 잘 아는 사람이 당선이 되면 한인사회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자명한 이치"라며 한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피터슨씨는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후 마약, 무기관련 사건을 담당하는 검사로 재직하다 94년 변호사의 길로 나섰으며 30세 때는 최연소 시의원으로 피선되기도 했다.

기독교 장로인 장인 김덕규씨와 장모 장영숙씨도 사위를 위해 시카고에서 페어팩스로 이사를 하는 등 선거 승리를 위해 뛰고 있다.
한편 피터슨 후보가 출마한 페어팩스시와 아난데일 일부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37지역에는 한인 시민권자 1,750여명 중 800여명이 투표권자여서 한인 유권자 다수가 투표에 참여하면 당선권에 들 수 있다는 게 현지의 평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