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 디자이너들 참여...행콕팍 ‘디자인 하우스’
“미국 살려면 이 정도는 살아야지-”. 이런 소리를 하면서 멋진 집·일류솜씨의 인테리어 디자인 구경을 하며, 좋은 일도 하고 싶다면 짬을 내 행콕팍 윈저스퀘어의 ‘디자인 하우스’에 가면 된다.
비영리단체인 ‘Assistance League of Southern California’가 어린이와 노인 보호시설, 가정 상담소 등 9개 사회복지단체의 기금조성을 위해 10회째 개최하고 있는 이 행사는 올해도 한인타운 바로 옆 윈저스퀘어의 한 저택을 선정, 20여명의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이 집 전체를 새로 꾸민 뒤 방문객을 맞고 있다.
1910년에 건축돼 LA시 문화재 115호로 지정된 이 저택은 9,000 스퀘어피트 규모의 2층집으로 침실, 거실, 서재, 다이닝룸, 아들 방, 딸 방 등 여염집에 있는 공간 외에도 엄마의 은신처, 게스트하우스, 유모 별채, 파우더 룸 등 고전적인 공간을 보존하고 있는데 일류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이 한 공간씩 맡아 페인팅부터 소품 전시까지 수 개월간 정성을 쏟았다.
진열된 가구와 소품은 판매도 되며 담당 디자이너와 직접 연락해 인테리어에 관한 조언도 구할 수 있다. 보물찾기하듯 동선이 이어진 내부 구조와 다락방에 꾸민 아이들 놀이방, 다이닝룸과 맞붙은 패밀리룸 등에서 전통 미 주택문화가 엿보인다. 카페와 기프트샵이 테니스코트 자리에 마련돼 있고 단체 관람객도 환영.
집구경을 하다 만난 ‘어시스턴스 리그-’캐티 오스털로 회장은 "매년 1만 5,000여명이 디자인 하우스를 찾고 있다"며 "코리아타운과 가까운 곳이니 한인들도 많이 와서 인테리어 아이디어도 얻고 행사 취지에도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디자인 하우스의 일반공개는 11월4일까지 월요일만 빼고 주중·주말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이며 방문객은 구 스카티시 오디토리엄 주차장(4357 Wilshire Blvd.)에 주차한 뒤 무료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입장티켓은 1인당 20달러. 티켓등 행사 수익금은 모두 사회복지단체에 기부된다. 문의 323) 993-1097 24시간 디자인 하우스 핫라인.
<김수현 기자>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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