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밀집 지역인 롱아일랜드 서폭과 낫소카운티 경찰국에 수백여통의 탄저균 관련 신고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낫소카운티 경찰국은 지난 8일 이후 탄저 공포와 관련된 신고 전화만 75건이나 됐고 서폭카운티는 지난 12일 이후 130통의 신고를 받고 출동 및 대응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각 카운티 경찰국은 롱아일랜드에서 최근 수일동안 기차와 우체국, 봉투 등에서 백색가루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한 결과, 세탁용 세제와 화장용 분, 소화기 분말 등이었으며 이중 한 건은 헤로인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들 카운티 보건국은 16일 현재까지 탄저에 의한 테러 행위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지역 주민들의 탄저에 대한 공포와 히스테리 증상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서폭카운티 경찰국은 롱아일랜드 웨스트 베비론 소재 라디오 방송국에 백색가루가 발견돼 15일 주 정부와 경찰, 보건국 요원들이 급파돼 현재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백색가루가 발견된 FM 라디오 방송국은 지난 5일 두 명의 여직원이 백색 파우더를 발견한 뒤 청소기 등으로 제거했으나 최근 탄저병 감염이 잇따르자 신고를 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각 카운티 경찰국은 탄저관련 신고 대부분이 근거가 부족하고 사실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민들의 현명한 판단과 자제를 당부했다.
<김대영 기자> 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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