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균 테러 공포로 우편물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까하는 걱정은 결코 할 필요가 없습니다."
뉴욕시를 비롯, 미 전역이 ‘탄저균 공포’에 떨고 있는 가운데 뉴욕시 일원의 한인 우체국 직원들은 "이럴 때일수록 더욱더 책임감을 갖고 우편물을 시민들에게 전달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뉴욕 한인우정회 김장희 회장은 "이번 9.11 테러 사건 뒤 우체국에서 직원들에게 수시로 우편물 취급에 대한 설명회를 실시하고 있다"며 "만약을 대비, 장갑을 끼고 우편물을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년간 퀸즈 아스토리아 지역 배달을 담당하고 있는 김인범(27)씨는 "우체국 직원들의 안전도 중요하지만 우편물을 받는 시민들의 안전 역시 중요하다"며 "우편물을 받으면 발신지를 확실하게 확인하고 개봉할 것"을 당부했다.
김씨는 "수신자들은 제1종 우편물(First Class Mail)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며 "수상하다고 생각되면 우체국 배달원에게 돌려주면 된다"고 전했다. 소포 역시 수신자들이 원하지 않으면 돌려 보낼 수 있다.
1파운드 이상의 우편물(Target Mail) 발송 경우 테러 사건 전에는 우체국 배달원에게 직접 전해줄 수 있었으나 이제는 우체국으로 직접 가서 보내야 한다.
김씨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우편 배달만큼은 철저하고 정확하게 지켜질 것"이라며 "한인들이 꼭 우편물을 하나하나 잘 점검하고 개봉할 것"을 다시 한번 당부했다. <정지원 기자> jwju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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