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방부가 아프가니스탄 이외의 제3국에 있는 공격 목표 리스트 작성에 돌입했다고 NBC방송이 18일 보도했다.
NBC방송은 미국방부 관리들은 "아프가니스탄 공습을 내달 중순까지는 끝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미국방부 관리들의 발언은 태러대전의 확산 가능성을 가시화한 것이자 아프간 공습 기간에 대한 첫 번째 공개적 언급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제 3국의 공격목표와 관련, 미국방부 관리들은 "소말리아에 있는 알 카에다의 훈련캠프가 리스트의 맨 위에 올라 있다"고 말했다고 NBC방송은 덧붙였다.
도널드 럼스펠드 미국방장관은 이날 펜타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공습으로 지상 우군의 진격로를 열었다"는 부시 미대통령의 17일자 발언과 관련, "아프가니스탄 북부 마자르-이-샤리프와 남부에 대한 공습은 탈레반과 싸우는 북부동맹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확인했다. 북부의 전략요충 마자르-이-샤리프 공항은 미군이 지상전에 돌입할 때 특수부대의 거점으로 활용하려고 계획중인 곳이다. 북부동맹 관계자들도 미군의 공습을 최대한 활용, 수도 카불로 진격하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날도 카불·칸다하르 등을 대상으로 강력한 공습을 계속했다.
카불에 대한 공격은 탈레반군의 기지·방공시설·1개 탱크부대에 집중됐으며, 칸다하르에서는 탈레반군 특수부대 1개가 표적이 된 것 같다고 CNN방송이 현지 소식통들의 말을 빌어 보도했다.
한편 영국 PA통신은 아프가니스탄내 탈레반의 거점인 칸다하르 인근에서 미군과 탈레반군간에 총격전이 벌어졌다는 이란 관영 TV의 보도내용을 전했다. PA통신은 이에 앞서 "미지상군이 헬기로 아프간에 투입됐다"는 이란 관영 라디오방송의 보도내용을 전했으나 "이 방송이 병력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며 보도내용의 사실여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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