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우체국 직원 1명이 탄저병에 걸린 것으로 21일 밝혀지고 연방하원에서도 탄저균이 발견되는 등 탄저테러가 확산되고 있다.
연방정부 관계자들은 "워싱턴DC 캐피털힐 우체국 직원이 호흡기 탄저병에 걸린 것으로 판명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환자는 톰 대슐 연방상원 민주당 원내총무에게 우송된 탄저균 편지를 처리했던 워싱턴 중앙우체국 우편물 취급담당자였으나 문제의 편지에 노출됐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로써 미국내 탄저균 감염자는 모두 9명으로 늘어났다.
워싱턴D.C. 보건담당 책임자 이반 웍스 박사는 "이 환자가 21일 오전 호흡기 탄저병으로 최종 판명됐으나 상태는 양호하며 항생제 치료를 받고 있어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대슐 의원의 보좌진 20명은 탄저균 양성 반응을 보였으나 발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관계자들은 20일 의사당에서 몇 블록 떨어져 연방하원 우편물을 처리하는 ‘포드 오피스 빌딩’에서도 탄저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원 건물에서 탄저균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11 테러이후 현재까지 국내 탄저병 발병자는 총 9명으로 3명이 호흡기 탄저병, 6명이 피부 탄저병이다.
<김상경 기자> sangk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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