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장미 재배업자들이 남미의 장미 재배업자와의 경쟁에서 밀려 화분 재배나 비행기 공수가 불가능한 다른 화초 재배로 선회하고 있는 추세다.
캘리포니아 장미 재배업자들은 로즈 퍼레이드 등 캘리포니아 장미 수요의 80%를 공급해 왔으나 최근에는 그 비율이 53%로 줄어들면서 1993년에는 98개이던 장미농원이 지금은 53개로 줄어든 실정이다.
캘리포니아 장미 재배업자들이 높은 인건비와 올해 요동을 쳤던 에너지 값 등에 발목이 잡혀 품종 개발에 투자를 할 수 없는 틈을 타 남미의 에콰도르와 콜롬비아에서는 값싼 노동력을 이용해 품종을 다변화하고 꽃의 크기를 한층 더 크게 함으로써 화훼 디자이너들과 일반 미국 시민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심지어 랠프스 마켓에서도 에콰도르산 장미를 수입, 판매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화훼 디자인 업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장미 색상은 오렌지와 라벤더인 연보랏빛. 그러나 캘리포니아 업자들은 만약 수백만달러를 투자해 이런 특이한 색상을 심었다가 그 해에 주목을 받지 못할 경우 투자금을 날리는 위험부담 때문에 품종 다양화를 주저하고 있다. 게다가 장미 재배로 인한 수익성은 1984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남미산이 캘리포니아 시장을 잠식해 들어가는 데는 또 다른 원인이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제일 큰 과일과 야채 화주인 돌사가 1998년 콜롬비아와 에콰도르에 장미 농원을 둔 마이애미의 화훼 사업에 손을 대기 시작하면서이다. 돌사는 콜롬비아에서 150개의 다양한 장미 품종을 기르고 있으며 장미 수입의 18%를 조정하고 있는 것도 캘리포니아 장미농원 사업의 판도를 바꿔놓은 한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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