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카니스탄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는 미군의 핵심인 5함대는 중동지역과 북아프리카, 걸프만, 인도양 등 750만 스퀘어마일의 광대한 지역의 안보를 책임지고 있다.

미 중부군 사령부(U.S.Central Command·약칭 USCENTCOM)의 해군주력부대로 엔터프라이즈 항모전단과 키티호크 항모전단 등 20여척의 군함과 1만5,000여명의 병력을 갖고 있다. 이중 1만4,000여명은 항공모함과 이지스 함, 구축함, 잠수함 등 군함에서 활동하며 여기에는 상륙전에 대비한 해병대 병력 2,000명이 포함돼 있다. 또 1,000명은 인도양에 있는 영국의 식민지 디에고 가르시아 섬에 머물며 이들을 지원하게 된다. 현재 진행중인 아프카니스탄 공습에 참여하는 항공기의 상당수가 5함대 항공모함에서 출격하는 등 전체공격의 80%를 수행하고 있다.

5함대는 최신예 전투기를 비롯해 사정거리 1,600킬로미터에 이르는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 등으로 무장, 웬만한 국가의 국방력을 압도할 정도의 강력한 전투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지휘하는 중부군 사령부는 작전지역과는 정반대인 미본토 플로리다주 탬파베이에 있는 맥딜 공군기지내에 위치해 있다. 1991년 이라크를 상대로 벌인 ‘사막의 폭풍’작전도 중부군 사령부가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