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DC 우체국 직원 2명 탄저균 사망 유력
연방 의회에 배달됐던 탄저균 감염 우편물을 처리했던 워싱턴DC의 우체국직원 2명이 22일 탄저균 감염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탄저균 공포가 미 전국에서 급격히 확산되어가고 있다.
그동안 탄저균에 대한 감염우려 속에서도 ‘탄저균을 호흡하지 않으면 치사율은 높지 않다’는 일부 의학전문가들의 말에 애써 안도하는 듯한 분위기를 나타냈던 미국민들은 22일 탄저균 감염으로 인한 추가사망자가 발생하는등 우려했던 사실이 현실로 나타나자 탄저균 감염에 대한 공포심이 더욱 고조되는 모습이다.
조국안보국의 탐 릿지국장은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2명의 우체국 직원이 아마도 탄저균 감염에 의해 숨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으며 탄저병 추가 감염 가능성에 대비해 워싱턴DC의 우체국 직원 2천여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릿지 안보국장은 ‘전장(battlefield)은 미국 바깥에도 있지만 미국안에도 있다’며 국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탐 릿지안보국장은 이날 ‘탄저균 감염에 의한 것’이라고 확정적으로 단언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형식적인 최종확인 절차만 남겨놓은 것임을 시사해, 탄저균 감염으로 사망한 것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이렇게 될 경우 탄저균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플로리다주의 ‘아메리칸 미디어’사 직원 1명외에 모두 3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폭스뉴스텔리비전과 CNN TV등도 22일 아침(하와이시간) 이 사실을 일제히 크게 보도했는데 CNN은 "지난주 연방상원에서 탄저균 우편물 배달로 사고가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주정부당국과 연방정부 당국이 늑장대처를 하는 바람에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고 우체국직원들이 성난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번 탄저균 감염사태에도 불구하고 연방우정국이 우편물 배달 및 분류작업을 중단하는 일은 아직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CNN은 ‘연방우체국의 한 관리가 연방질병통제예방국의 지침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사망한 두명의 우체국직원은 지난주 연방상원 탐 대슐 민주당원내총무 사무실에 발송됐던 문제의 ‘백색가루’ 우편물 처리를 담당했던 워싱턴DC의 브렌트우드 우편물처리센터에서 근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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