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대상으로 수일째 계속되는 공습의 주목적이 탈레반의 병참망 파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무부 소식통은 현재 탈레반군이 몰려 있는 카불 북부 지역과 그 인근에 대한 공습의 주목적은 연료, 식량 등 군수품 보급과 통신망을 차단해 탈레반을 고사시키는 데 있으며 북부동맹을 지원한다는 의도는 부차적이라고 전했다.
국무부 관리들이 탈레반의 보급망 파괴가 미군의 일차적 공습 목표라고 밝힌 것은 미군의 아프간 군사작전이 시작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카불에는 탈레반의 핵심 시설뿐만 아니라 각종 군수품 저장소가 밀집돼 있다.
3주째 계속되고 있는 공습을 통해 탈레반의 군사력을 상당 부분 약화시켰지만 지상군 특수전의 위협요소를 제거하고 가능하면 라마단이 시작되기 전에 전쟁을 끌낼 수 있도록 결정적인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군수품 보급망의 차단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이 미국의 판단이다.
미국 관리들은 "병참망 파괴 작전에 따라, 이미 카불 인근의 연료 저장소를 파괴했다"면서 "식량 저장소와 통신시설, 군사본부 등을 폭격해 탈레반을 점차 고사시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웨슬리 클락 전 NATO(북대서양조약기구)군 총사령관은 미군 지휘부의 기본 전략이
▲북부동맹을 지원해 탈레반을 압박하는 것
▲탈레반군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히는 것
▲오사마 빈 라덴을 체포 또는 사살하기 위해 직접 알 카에다 본부를 공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락 장군(예비역 미육군중장)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에서 지난주 미지상군에 의한 특공전이 있은 이래 후속 특공전이 없는 이유는 특공전이 일정한 패턴을 두고 전개된다는 인상을 주는 것을 미군 지휘부가 원치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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