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주요 공항들이 테러에 대비해 첨단장비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보스턴 로간 공항은 테러방지를 위해 공항이용객의 얼굴을 인식할 수 있는 최첨단 컴퓨터 시스템을 45일내 설치키로 했다.
이 시스템은 공항내 두곳의 검색대에 설치된 특수카메라를 통해 항공기 탑승객과 직원들의 얼굴을 촬영한 뒤 곧바로 정부 데이터베이스에 연결, 그곳에 저장된 테러리스트들의 얼굴과 비교해 용의자들을 구별해 내게 된다. 로간 공항은 지난 9월11일 발생한 세계무역센터 항공기 테러 당시 사고 비행기의 출발지였다.
이밖에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과 오클랜드 공항, 녹스빌의 맥히 타이슨 공항 등도 이 시스템 도입을 준비중이며 일부 공항들은 직원들을 대상으로한 지문감식 장비 도입도 검토중이다. 한편 LA소방국은 25일 LA국제공항 임피리얼 터미널에서 생화학 테러에 대비한 위해물질 제거장비를 공개했다.
대당 가격이 24만3,000달러에 이르는 이 장비는 공항이용객들의 옷이나 피부가 생화학 물질에 오염됐을 때 신속히 이를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한번에 36명, 시간당 750명을 처리할 수 있으며 LA소방국에 의해 운영된다. 이 장비는 LA국제공항을 비롯해 시청과 온타리오 국제공항 등 3곳에 배치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마이클 리건 소방국장은 "미국내 주요 공항중 이같은 장비를 보유한 곳은 LA가 유일하다"며 "일단 이곳에서 오염물질 제거작업을 벌인 뒤 상태가 심각한 경우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된다"고 설명했다.
srhwa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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