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4,764명 뉴욕타임스 2,950명등 제각각
뉴욕 월드트레이드센터(WTC) 테러참사의 희생자 수 집계가 기관별로 크게 엇갈리고 있지만, 시당국이 잠정 집계한 4,700여명보다 1,800명 가량이 적은 2,900여명에 그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9·11 WTC 테러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캔터 피츠제럴드사와 뉴욕 소방서 등의 소속 직원들 및 2대의 피랍 여객기 탑승객을 포함한 희생자 수는 2,405명이고 여기에 WTC내 다른 회사 직원들과 관광객이나 방문객 등 평소 이 건물과 전혀 관련이 없던 희생자들까지 포함한다 해도 전체 사망자 및 실종자 수는 2,950명에 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이어 자사와 AP통신, USA 투데이는 현재 9·11 테러참사 희생자 수가 2대의 피랍 여객기 탑승객 157명을 포함해 각각 2,600~2,950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하고, 특히 희생자 유가족들을 체크하고 있는 미 적십자사가 파악한 WTC 희생자는 2,563명에 그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뉴욕 시당국은 23일 현재 WTC 참사 사망자 및 실종자 수를 4,764명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이 같은 수치 역시 3주전에 비해 500명 가량 줄어든 것으로 이 신문은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WTC 주변에 있던 보행인과 방문객 그리고 비공식 일용직 직원들 또는 배달부 등이 희생자에 포함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뉴욕 경찰국, 뉴욕 및 뉴저지 항만청 등 희생자 수를 공식 집계하고 있는 당국 가운데 어느 곳도 대규모 희생자를 낸 다른 입주업체나 단체에 관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으며 테러 당시 대규모의 관광단체나 다른 방문객 그룹들이 있었다는 정보 역시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반대로 당초 주민 1,500명이 희생됐을 것으로 우려했던 뉴저지주 당국은 25일 희생자수가 525명이라고 밝혔다. 라이 허튼 주지사 대변인은 "실제 희생자 수가 이보다 훨씬 더 적을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 경찰국은 WTC 희생자 및 실종자수를 당초 6,700명에서 현재 4,800명 이하로 추산하고 있으며, 토머스 안텐넨 뉴욕 경찰부국장은 "조사가 진행되면서 희생자 수가 점차 정확해 질 것"이라면서, ‘우리의 주된 목적은 빨리 일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히 처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당국은 관련자들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작업이 끝나기 전에는 공식 자료를 발표하지 않을 것이며, 작업 완료 시점을 추측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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