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가요계에도 애국심의 물결이 만조를 이루고 있다.
지난달 11일에 발생한 테러참사 이후 애국심을 고취하는 노래들이 대중가요의 인기순위를 보여주는 빌보드 차트의 앞머리를 장식하고 있는 것.
10월24일 현재 앨범 판매량을 기준한 순위 집계에 따르면 영화 ‘타이태닉’의 주제가로 인기를 모았던 여가수 셀린 디옹의 ‘신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God Bless America)가 빌보드 차트 진입 첫주 만에 정상을 차지하며 18만여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 외에 프랭크 시내트라의 ‘아름다운 미국’(America the Beautiful), 여가수 머라이어 캐리의 ‘히어로’(hero), 트라마인 호킨스의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 등도 각각 상위권에 올랐다.
또 재발매된 휘트니 휴스턴의 싱글앨범 ‘스타-스팽글드 배너’(The Star-Spangled Banner)가 최다 판매를 기록하고 있으며 리 그린우드의 ‘아메리칸 패트리어트’(American Patriot)도 재발매 이후 판매가 급증했다.
테러참사 이후 명상음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1년 전에 발매됐던 뉴에이지 음악 가수 에냐의 ‘데이 위드아웃 레인’(Day Without Rain)이 이번주 차트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것도 눈 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이밖에 아프리카 기아난민을 돕기 위해 제작된 마빈 게이의 ‘왓츠 고잉 온’(What’ Going On)이 미 테러 희생자를 돕자는 열풍에 편승, 재조명을 받고 있으며 마이클 잭슨의 ‘위 아 더 월드’(We Are The World)도 인기를 되찾았다.
한편 셀린 디옹과 휘트니 휴스턴은 각각 자신의 앨범 판매 수익금 일부를 테러 희생자를 위한 기금으로 출연하겠다고 밝혔다. 휴스턴은 지금까지 판매수익으로 100만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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