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당국은 지난 23일 새벽 생물학 테러조직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한 아랍인을 극비리에 미국에 인도했다고 파키스탄의 더 뉴스지가 26일 보도했다.
파키스탄 카라치 공항 관계자들은 미 공군 소속 팰컨 N-379기가 23일 새벽 1시 카라치 공항의 외진 곳에 착륙, 파키스탄으로부터 인도 받은 한 아랍인을 태우고 2시40분 요르단의 암만으로 출발했다고 말한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이날 아랍인 인도작전에 참여한 사람들은 미군을 포함해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미군 병사가 전체 인도 과정을 비디오로 촬영했다고 이들은 말했다.
이날 미군기의 이착륙 지원업무는 카라치 공항의 민간 항공서비스회사인 `케믹 항공’측이 제공했다. 미국에 인도된 아랍인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생물학 테러조직 연루혐의자라는 관측이 가장 유력하게 대두되고 있다.
소식통들은 인도된 아랍인이 카라치 대학의 미생물학과에 다니는 자밀 카심 사이드 모하마드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학생은 지난 93년 예멘의 사나에서 카라치로 왔으며 이달초 이후 행방을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내무부는 카라치대학에 이 학생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파키스탄 당국이 미국에 수배용의자를 인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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