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보국(CIA)이 미국에 적대적인 외국의 요인 암살작전 재개를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지는 CIA가 지난 70년대 이후 처음으로 암살요인 작전을 전개, 미국의 국익에 해가 될만한 인사들을 제거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으며 암살대상도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참모들로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28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지에 따르면 70년대로 접어든 이후 미 정보당국의 해외요인 암살작전이 번번이 실패로 돌아가자 미 행정부는 76년부터 무려 세차례에 걸쳐 해외 요인암살을 금지하는 대통령행정명령을 발령한바 있다. 그러나 CIA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이미 오사마 빈 라덴의 제거를 시도했었고, 조지 W. 부시 대통령 역시 빈 라덴을 사살하거나 생포하겠다는 의도를 공개적으로 밝힌 상태이기 때문에 미국의 적으로 낙점 찍힌 테러분자를 암살하는데에 따른 법적인 문제나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