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은 가족뿐 아니라 사우디 국민의 영웅이었다."
오사마 빈 라덴을 시동생으로 둔 카르멘 빈 라덴이 최근 미국 ABC 방송의 시사프로그램에 출연, 빈 라덴과 그 일가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털어놓았다.
카르멘은 "지난 70년대 중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오사마를 처음 만났을 때 그는 차도르 하지 않은 내 모습을 보고 등을 돌렸을 정도로 독실한 이슬람교도였다"면서 "다른 형제들도 종교적이기는 했지만 그와는 비교가 안됐다"고 말했다.
카르멘은 지난 74년 빈 라덴의 형인 이슬렘 빈 라덴과 결혼했으나 불화로 80년대부터 별거에 들어가 지금은 11년째 빈 라덴 가문과 왕래 없이 지내고 있다. 그녀는 빈 라덴이 사우디 국민의 영웅이었다고 밝히고 "지금도 가족과 사우디 왕족 일부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밝혔다.
카르멘은 또 "빈 라덴의 정확한 재산을 잘 모르지만 내 생각에 그는 가족들로부터 금전적 지원을 받고 있다"면서 "그들은 이슬람을 위해 기꺼이 도와줄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빈 라덴이라는 성을 가진 자신과 딸들을 "비정상적인 상황에 놓여있는 보통사람"이라고 묘사하면서 "나의 딸들이 이번 테러공격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려고 방송에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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