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도 지난 1996년 이래 최대 폭설을 기록했던 작년과 비슷한 날씨가 지속되고 체감온도가 화씨 0도(섭씨 영하 18도) 밑으로 떨어지는 한파가 몰아 닥칠 것으로 보여 각종 월동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연방기상청(NWS)과 전미대양대기청(NOAA)은 최근 발표한 올해와 내년 초까지의 장기 예보를 통해 올 겨울은 평년 기온을 밑도는 한파가 지속되고 뉴욕을 포함한 북동부와 중서부 지역에 폭설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NOAA는 "올 11월과 12월 기온은 기록적인 추위를 보인 작년보다는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이나 1990년대 후반기보다는 훨씬 추워질 것"이라며 "올 겨울철 한파에 대비해 광범위하고 충분한 준비(full range)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OAA는 또 "뉴욕을 포함한 북동부 지역에 많은 눈과 비가 예상되고 강설량은 북극권의 변화에 따라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겠지만 기온과 기후 변화는 작년과 매우 비슷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뉴욕 일원에서 제설용 소금과 삽 등 겨울철 용품을 판매하는 한인 운영 철물점 등도 벌써부터 해당 용품의 주문량을 늘리고 있다.
뉴저지 도리샵 철물점측은 "폭설로 인해 각 학교가 휴교하고 교통이 마비됐던 지난 겨울에는 고객들이 몰려 제설용품이 품절된 경우가 많았다. 올 겨울에도 추워진다는 소식을 듣고 자동차용 제설기구와 삽, 갈퀴, 히터 등을 많이 확보했다"며 "소금 경우 지난주에 20파운드짜리 100포를 들여왔고 100포를 추가로 주문했다"고 말했다.
최근 뉴욕과 뉴저지 일원의 한인업소에서는 제설용 삽은 10∼20달러, 20파운드 소금 한포는 5∼10달러에 판매하고 있으나 폭설 등 한파가 몰아칠 경우 공급이 달릴 수가 있으므로 사전에 구입하는 게 좋다.
한편 미의학협회는 기온이 급강하할 경우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물을 섭취하고 심장기능 강화와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 하루 30분 정도 걷고 얇은 옷을 여러겹 착용하라고 권했다.
<김대영 기자> 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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