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트레이드센터가 붕괴된 그라운드 제로에서 인체에 유해한 벤젠, 납, 아황산 등 유독가스가 계속해서 유출되고 있다. 뉴욕데일리는 26일 정부 보고서를 토대로 WTC 건물이 무너지면서 생성된 유독성 화학물질이 로워 맨하탄 공기를 오염시키고 있으며 아직도 꺼지지 않은 불길이 유독 가스를 배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최근까지 그라운드 제로에서 다이옥신, 크롬, 폴리염화비페닐(PCB), 벤젠, 납, 아황산 성분이 추출됐으며 날씨나 상황에 따라 연방환경보호청(EPA)의 안전수치보다 높은 양이 측정됐다.
특히 맨하탄 허드슨 리버에서는 안전수치보다 훨씬 많은 PCB가 배출, 물이 크게 오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그라운드 제로에서는 백혈병 및 두통, 현기증 등의 원인이 되는 무색의 벤젠이 테러 발생 6주가 지난 현재까지 계속 유출돼, 구조대 및 인근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젠을 많이 흡인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그라운드 제로에서 EPA 안전기준의 21배가 되는 100만분자당 21분자의 벤젠이 추출됐다. 지난달 23일 조사에서는 납이 1평방미터 당 5.4ug 오염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PA의 안전수치는 1평방 미터 당 1.5ug이다. 납에 장기간 노출되면 신장과 신경체계에 손상을 주며 특히 어린이에게는 큰 위협이 된다.
<이민수 기자>minsoo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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