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 한국 국무총리가 김대중 대통령을 대신해 내달 8일부터 4일간 뉴욕을 방문한다. 뉴욕총영사관(총영사 김항경)에 따르면 이 총리는 미국 9.11 테러사건 여파로 연기, 11월10일∼16일 맨하탄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연례 고위급 정치토론에 김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 기조연설할 예정이며 뉴욕방문중 200∼300명 규모의 동포간담회도 가질 계획이다.
이 총리는 간담회를 통해 테러사태 이후 동포들의 복구노력을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뉴욕일정을 마치고 11일 귀국할 예정이다.
당초 9월24일∼10월5일 열릴 예정이었던 유엔총회 고위급 정치토론에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 등 50명의 세계 지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뉴욕시가 테러 공격으로 인한 월드트레이드센터 붕괴 뒤 외교관들의 신변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힘에 따라 유엔 56년 역사상 처음으로 연기됐다.
한편 한승수 한국외교통상부 장관은 9월12일 맨하탄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56차 유엔총회 개회식에서 한국과 북한이 동시에 유엔에 가입한 10년만에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유엔총회 의장으로 취임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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