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아프카니스탄을 상대로 핵무기 사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미 중앙아시아 지역 군사기지 4곳에 핵무기를 보관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인터넷 뉴스 서비스가 보도했다.
세계 정치, 보안, 테러 뉴스를 전문 취급, 가입 유료회원들에게 영어 또는 히브리어로 제공하는 인터넷 뉴스 서비스 ‘뎁카파일’(DEBKAfile)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9.11 테러 참사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진 회담에서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상대로 전술적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협의했으며 이미 구 소련의 중앙아시아 4개 군사기지에 핵무기를 배치해 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군사, 정보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는 "부시 대통령이 9월23일 푸틴 대통령과 만나 미국이 ‘중성자 폭탄’(Neutron Bomb), 핵 지뢰, 포탄 및 무기 등 산악지대에서 지상군이 사용할 수 있는 전술적 핵무기 사용을 승인받고 그 대가로 러시아가 체첸 반군을 대상으로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주장했다.
보도는 또 "구 소련이 아프가니스탄과의 전쟁 당시 사용했던 투젤, 케가디, 칸다바드, 더샨비 등 4개 중앙아시아 군사기지에 이미 미국이 핵무기를 배치해 놓았으며 만일 *오사마 빈 라덴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상대로 핵, 화학, 생물학 무기를 사용하거나 *탈리반군이 파키스탄을 상대로 이같은 무기로 공격하고 *알 카에다 조직이 중앙아시아 또는 발칸 지역에서 대량학살 무기를 사용할 경우 미국이 핵 무기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보도는 이외에도 "만일 미국이 빈 라덴의 은신처를 확인하거나 빈 라덴을 상대로 한 전쟁이 예상보다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질 경우에도 핵무기 사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디아나주 출신 스티브 바이어 연방하원은 지난 19일 미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탄저균이 빈 라덴 조직과 연관된 사실이 확인될 경우 부시 대통령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전술적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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