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하면 열매를 생각하게 된다. 농부는 가을이 오면 열매를 거두는 기쁨을 누린다. 봄에 씨를 뿌리고 가을에 알알이 익은 것을 창고에 쌓아두는 기쁨은 농부만이 맛볼 수 있는 은혜이다.
계절의 가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인생에도 가을이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사람이 산다는 것은 열매를 위한 수고요 노력이 아닐까 싶다.
하나의 열매를 맺기 위하여 뿌리는 땅에서 물과 영양을 받아들이고 잎사귀는 일광을 흡수하고 가지는 열매를 매달고 바람을 견디어 낸다. 좋은 나무는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다. 좋은 신앙인을 아름답고 향기나는 성령의 열매를 맺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인생이란 경작이요, 파종이요, 개화요, 결실이다. 산다는 것은 인생의 밭을 가는 것이요, 씨앗을 뿌리는 것이요, 가지의 꽃을 피우는 것이요, 생의 열매를 거두는 것이다. 열매를 거두지 못하는 인생은 의미가 없다. 나는 어떤 열매를 거둘 것인가를 깊게 생각하며 살아야 하겠다. 열매를 맺지 못하는 인생, 가정, 그리고 교회는 하나님 앞에 의미가 없다. 그 열매가 무엇이냐가 내 인생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이다.
사람은 심고 가꾸고 거두며 또 그것을 먹고 살아간다. 자연을 질료라고 한다면 예술은 작품이다. 어떠한 아름다움도 수고 없이는 만들어질 수 없다. 예술은 나쁜 것을 걸러내고 좋은 것을 발전시켜 완성하는 수고의 결실이다.
결혼생활의 행복이라는 것도 마치 농부처럼 아름다운 씨를 뿌릴 때 행복이란 열매를 얻게 된다. 씨 뿌림의 법칙은 결혼생활에서 참으로 도움이 된다. 일구어놓은 밭에 아무 것도 뿌리지 않으면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날 것이다. 가꾸고 보살핌이 있어야 한다. 자연의 법칙도 이렇듯 우리의 결혼생활의 법칙도 내가 뿌린 만큼 거둔다는 것이다.
가족 구성원간에 미움을 뿌리면 미움의 열매를 거둘 수 밖에 없고 노력하지 않고 아름다운 열매를 거둘 수가 없다. 사랑을 심고 가꾸어 놓으면 사랑의 열매를 거두는 날이 오리라 믿는다.
결혼은 사랑의 출발점이요, 사랑의 시작이다. 그냥 두면 사랑으로 시작한 결혼이 메말라버리기 시작할 것이므로 평생동안 사랑이란 씨앗을 심고 잘 가꾸어야 한다. 때론 생각처럼 행복의 열매가 손에 잡히지 않을 때도 많겠지만 그래도 우리는 힘을 다해 아름다운 행복이란 씨앗을 심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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