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00여명의 장병이 탑승한 항모 칼 빈슨에도 2명의 한인 장병이 승선, 자유의 정의를 위해 한인의 기개를 떨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헬기 승무원인 강중기 하사(29)와 관제탑 관제요원인 라울 고슬린 상병(21).
이들은 실전에 투입된 요즘 하루 12∼15시간을 근무하는 강행군을 하고 있지만 한인의 긍지를 잃지 않고 국가를 위해 맡은바 임무에 충실하고 있다.
강중기 하사의 임무는 대 잠수함 작전 및 조종사 구출작전 등에 투입되는 SH-60 시호크 헬기 승무원으로 잠수함 추적시 음파탐지기를 운영하고 비상시 직접 바다나 육지로 투입돼 구출작업을 벌이는 일. 강 하사는 "테러참사후 훈련량과 강도가 평소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팽팽한 긴장 속에 근무하고 있다"며 "다행히 아직까지 조종사나 승무원의 인명피해는 없지만 하루 24시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밝혔다.
메릴랜드에 거주하는 강혜정씨(63)의 2남1녀 중 막내인 강 하사는 "10살 때 작고한 아버지가 꿈에 나타나 격려해주곤 한다"며 "미국은 정의의 편에 있으므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각오를 나타냈다.
주한미군으로 복무한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한 고슬린 상병은 입대 2년차에 불과한 졸병이지만 항모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인 관제탑에서 전투기 이착륙을 유도하는 관제요원이다. 고교 졸업후 어려운 관제요원 시험을 통과한 고슬린 상병은 "캘리포니아 몬트레이에서 교회 전도사로 있는 어머니가 매일같이 드리는 기도에 힘을 얻는다"며 "어머니가 보내주는 신라면도 식욕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