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환동 특파원
▶ 항모 주력기 ‘호넷’ 적진공습
출격명령은 받고 아프간 공습목표 상공에 도착했다. 마하 1.5의 속도로 날아갔지만 2시간이 걸렸다. 목표지점에 접근했다. 고도를 1만5,000피트로 낮춘 후 레이저빔의 유도에 따라 타켓을 향해 발사버튼을 눌렀다.
레이저빔의 정확한 목표물 유도 조준을 위해 아프간 지상에 침투해있는 특수요원으로부터 공격목표인 적 탄약창고에 명중했음을 확인하고 지대공 미사일을 피하기 위해 고도 3만5,000피트로 급상승, 마하 1.5의 속도로 신속히 작전지역을 떠났다. 이날도 적의 방공포가 불을 뿜었지만 스턴버그의 호넷기 근처에도 도달하지 못했다.
스턴버그 중령은 "작전 초기 제공권을 완전 장악해 탈레반이 미그기를 띄워 대항할 생각은 아예 못한다"며 "그러나 목표물 확인후 폭탄 투하를 위해 하강할 때가 위험을 느끼며 전폭기가 고장나 비상탈출을 감행해야 할 가능성이 가장 두렵다"고 털어놓았다.
이날 스턴버그 중령과 함께 출격했던 또다른 조종사(대위)는 "2개의 폭탄중 하나는 목표물 확인이 안돼 투하하지 못했다"며 "갖고 간 무기를 쓰지 못하고 귀환할 때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해군 당국은 전투기 조종사들의 실명은 지휘관을 제외하고는 절대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이 조종사는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5시간의 작전비행에 이어 1시간의 브리핑을 마친 스턴버그 중령은 "이번 전쟁이 테러에 대한 복수 차원은 아니라지만 수천명의 무고한 생명을 희생시킨 테러집단을 개인적으로 용서할 수 없다"며 다음날 있을 탈레반 탱크부대 타격을 위한 작전 준비를 위해 다른 5명의 조종사들과 함께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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