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이슬람 금식월인 라마단 기간에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군사공격을 중단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스트로 장관은 이날 BBC 방송의 토크쇼 프로에 출연, 라마단 기간에 공습이 중단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 문제가 고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란-이라크전과 아프간전 등 과거 이슬람 국가들에서 벌어진 전쟁을 되돌아 볼 때 라마단 기간에 전쟁이 중단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을 지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의 동맹국들은 다음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라마단 기간에 공습을 지속하는데 따르는 종교적 의미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하고, 공습중단 문제가 심각히 고려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고려하고 있다고만 해두자"고 대답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 주도의 대 아프간 군사행동이 ‘무한정’ 계속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