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사건 이후 처음으로 테러 희생자의 유가족 2,000여명이 28일 참사현장을 찾아 공식 추모행사를 가졌다.
테러 사건 이후 일반의 통제가 전면 금지됐던 사고현장은 일부 유가족들이 개별적으로 찾은 적은 있으나 이처럼 대규모로 유족들에게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이날 현장을 찾은 희생자 유족들은 추모식이 거행되는 동안 통곡하기도 했으며 쌀쌀한 날씨 속에서 성조기와 희생자의 사진을 들고 현장을 둘러보았다.
종파를 초월해 거행된 이날 추모식에는 안드레아 보첼리의 `아베 마리아’를 비롯,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소속 르네 플레밍의 `어메이징 그레이스’ 등이 울려 퍼졌고 현장에는 "우리는 결코 당신들을 잊지 않을 것"이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에드워드 이간 추기경은 "우리의 사랑하는 이들이 처참히 무고하게 희생됐지만 이제는 모두 편안히 잠들어 있음을 확신한다"며 유족들을 위로했다.
추도식 이후 현재까지 시신을 찾지 못한 유족들은 상징적 의미로 참사현장의 재가 담겨 있는 나무로 된 납골함 한 개씩을 받아가기도 했다.
한편 추모식에 참석한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은 "이날 행사는 유족들이 사랑하는 희생자들을 위해 참사현장에서 기도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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