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 이후 7주째에 접어들었으나 아프가니스탄 전쟁이나 국내 테러수사에서 이렇다할 진전이 보이지 않자 미국인들은 9·11사건 이후 처음으로 정부의 대응방식에 대해 의구심을 갖기 시작한 것으로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가 30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과반수는 연방정부가 생물테러 대비에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거의 절반이 최근 탄저병 사태에서 정부가 국민이 알아야 할 정보를 은닉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25% 이상은 주치의에게 항생제 시프로 처방을 요청하지 말라는 보건 당국의 조언이 잘못됐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들의 87%가 부시 대통령의 업무수행방식을 지지하고, 67%가 연방의회의 대응에 만족한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88%가 대아프간 전쟁을 지지하고 있으나 신뢰도는 지난 한달 사이 상당히 위축됐다.
응답자의 18%는 정부가 테러에서 국민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매우 신뢰한다고 답변, 한달 전 같은 여론조사에서 나온 35%에 못미쳤다. 또한 28%만이 미국이 오사마 빈 라덴을 체포하거나 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매우 확신한다고 말했는데 2주전의 여론조사에서는 전체의 38%가 같은 견해를 보였었다. 또 미국인들의 58%가 미국이 전쟁을 그런 대로 잘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한 반면 단 25%만이 매우 잘하고 있다고 답변했으며 전쟁이 잘못 진행되고 있다는 대답이 13%나 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뉴욕타임스가 CBS 방송과 공동으로 지난 25∼28일 성인 1,02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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