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으로서 실전에 임해 국가를 위해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게 자랑스럽습니다. 가족들에게 건강하게 복무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항모 칼 빈슨에 근무하는 또다른 자랑스런 한인 하재환 상병(21)은 2년여의 짧은 군 경력에도 불구하고 조기경보기 E-2C 호크아이가 소속된 제117전투비행대대에서 전투기 관리책임자의 중책을 맡고 있다.
칼 빈슨 항모에 탑재돼 있는 각 전투기에는 항상 최상의 출격태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정비와 보안, 관리를 전담하는 책임자가 정해져 있는데 하 상병도 호크아이 한 대를 책임지고 있다.
하 상병은 "F-14 탐켓과 F/A-18 호넷이 주로 스팟라이트를 받고 있지만 이들 전폭기는 호크아이가 없으면 장님에 불과하다"며 "호크아이는 모든 공습작전에 참가, 전폭기들의 공격 목표 접근과 항모 귀환을 안전하게 유도하고 적 전투기 등장을 미리 알려주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12세때 가족과 함께 이민와 고교 졸업후 99년 해군에 입대한 하 상병은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항모에 타는 경험을 어디가서 하겠느냐"며 "매번 호크아이가 출격할 때마다 살인적 더위에 고막이 터질 정도로 굉음이 난무하는 갑판에 2시간 정도 근무하면 체중이 5파운드는 빠지는 것 같지만 내가 맡은 비행기가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귀환할 때의 보람은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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