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계로서 주지사 공보관이라는 중책을 맡게돼 영광입니다.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 인정을 받은 뒤 훗날 주민들을 위해 소신껏 일할 수 있는 공직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의해 샌프란시스코 지역 대변인으로 발탁된 한인 2세 데이빗 채(33·한국명 규필)씨는 대학을 갓 졸업하고 직장에 입사한 사회초년병처럼 의욕에 가득 차 있다. 한국 최초의 여성변호사로 잘 알려진 고 이태영 박사의 종손자로 명문 UC버클리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채 대변인은 1999~2000년 앨 고어 대선 캠페인에서 캘리포니아주 대변인을 맡아 활약했던 경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데이비스 주지사에 의해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주지사가 거느린 두 명의 대변인 중 한 명인 채씨는 주지사의 입을 대신해 언론사와의 연락업무, 보도자료 작성 및 송부, 기자회견 운영 등의 업무를 책임진다. 버클리에서 태어난 채씨는 주지사 대변인이 되기 전 샌호제 소재 ‘시스코 시스템스’ 공보실장, 게리 락 워싱턴주 주지사 공보관, 대통령 직속 인종자문위원회 대변인으로 근무하며 실무경험을 쌓았다.
버클리에 사는 채정열·정윤 부부의 2남중 차남으로 아직 미혼인 채씨는 "공보관직은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골고루 접촉하며 폭넓은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직업"이라며 많은 후배들이 정부기관 공보관직에 도전해 볼 것을 권했다.
shgo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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