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요? 우린 그런 거 몰라요"
장의사일까, 산부인과일까. 둘 다 아니다. 정답은 ‘경비회사’.
한인 경비·경호업체들에 따르면 요즘 안전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유동인구가 많은 건물의 관리회사들로부터 경비고용 의뢰 건수가 늘었다. 스스로 신변보호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거물급’들은 보디가드라고 하는 개인경호에 대해 알음알음 물어오는 추세다.
다운타운에 있는 ‘베스트 경비회사’는 테러 참사 이후 타운 내 버몬트와 8가의 한 건물 등 고객이 3∼4곳 이상 증가했으며 윌셔가의 ‘단일 경비·경호 회사’에는 큰 사업체를 운영하는 유대인들로부터 개인경호 의뢰가 왕왕 접수되고 있다.
성조기나 방독면의 전시특수 현상처럼 요란스럽지는 않지만 경비 회사는 일반적으로 경기 흐름에 둔감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평. 사람들이 돈을 잘 벌면 강도가 무서워서, 돈을 못 벌 때는 실업률이 증가하고 사회 분위기가 뒤숭숭해지기 때문에 경비를 요청한다는 것이다.
’단일 경비·경호 회사’의 제이슨 이 사장은 "경기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사람들의 불안 심리는 잠재하기 마련"이라며 "특별한 호황도 없지만 꾸준히 사업이 유지되는 것이 이 업종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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