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건물 공사장 인부 5명이 24일 사고로 숨짐에 따라 뉴욕시 이민자들의 직장내 사고 사망율 급증 문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2000년 센서스 결과 2000년 뉴욕주내 직장에서 사고로 사망한 전체 근로자 233명 중 39%인 91명이 이민자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고 이번 사고로 숨진 5명 모두와 부상당한 14명 대다수가 이민자이기 때문이다.
미 전국에서 2000년 이민자가 직장에서 사고로 사망한 비율은 14.3%에 불과, 뉴욕주와 대비되고 있다.
특히 센서스는 2000년 뉴욕시내 직장에서 사망한 111명 중 무려 67%인 74명이 이민자로 집계되고 뉴욕주는 97년 이후 직장 사고로 사망하는 근로자들 수가 매년 꾸준히 감소하는데 반해 이민자 사망률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사고의 원인 및 책임에 대한 당국과 단체들의 집중분석이 이뤄질 전망이다.
29일 뉴욕 뉴스데이 보도에 따르면 노동자 권익단체들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이민자들, 특히 서류미비자들이 건축과 같은 위험한 직장에 많이 종사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신문은 근로자들의 직장 안전 환경개선을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단체, 이민자 권익단체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이민자들은 뉴욕시에서 가장 위험하고 궂은 일을 하고 있다”며 “일부 악덕 업주들은 최근 월드트레이드 센터 테러 참사로 직장 구하기가 힘들다는 점을 악용, 이민자들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이민자들이 특별한 트레이닝을 받지 않고 위험한 직장에 취직하는 문제와 직장환경 및 안전위반 업주들에 대한 당국의 허술한 단속도 이민자 직장 사고사망율을 급증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용일 기자>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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