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싱 한인회(이하 한인회)가 이사장 선출문제로 놓고 내분에 휘말렸다.
한인회는 전직 이사장이 개인 사정을 이유로 돌연 사퇴함에 따라 이달 18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사장을 선출했었다.
이에 대해 일부 이사와 집행부가 신임 이사장 선출 과정에 이의를 제기하고 반기를 든 것. 근거는 이날 이사회가 총 42명의 이사 중 11명만이 참석해 성원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출했기 때문에 무효라는 것이다.
그러나 신임 이사장을 인정하고 있는 한인회 집행부측은 현재 실질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사는 21명이므로 선출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대응할 가치도 없는 억지 주장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이사장을 마음에 품고 있던 다른 인사가 선출되지 못하자 꼬투리를 잡고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급기야 최근에는 재선출을 주장하고 있는 측이 다른 이사들의 서명을 받아 실력행사를 하려하자 한인회 집행부측은 이를 주도했던 부회장 2명을 해임시키는 등 사태가 점차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인사회에서 가장 오래되고 심각한 고질병 중의 하나가 바로 이같은 감투 다툼이다.
연례행사처럼 일어나는 이런 모습을 바라보는 한인들은 이제 무관심과 냉소만을 나타낼 뿐이다. 결국 이같은 자리다툼이 동포들의 한인 단체 참여도를 떨어뜨려 한인사회 발전을 저해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회원의 친목을 도모하고 권익을 옹호하며 지역 한인사회를 발전시키는 것이 지역 한인회의 설립목표며 존립근거다. 당사자들이 먼저 자숙하고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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