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세기 유대인 만큼이나 굵은 획을 긋고 크나큰 사건의 저변에 관여된 인종도 드물 것이다. 20세기를 흥분과 혁명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칼 막스의 이론적 체계, 그리고 물리학의 틀을 제공하고 원자력 시대의 결정적 역할을 한 아인슈타인을 비롯, 무의식의 세계를 논리정연한 의식의 세계로 이끌어낸 프로이드의 노력으로 인해 인간의 심리를 한층 더 분석 접근하게 되었는데 한 마디로 그 민족 자체가 선진 지식세계의 산실이라 보아도 무방하다 생각된다.
계몽주의 시대의 해빙기를 맞이하면서도 반유대주의라는 괴물이 존재하고 사회적 불안정이라는 독감이 불어닥치면 제일 먼저 유대인이라는 병균을 박멸하고자 했던 것이 유럽인의 정서였다.
애국적 프랑스의 육군장교라 칭송되다가도 유대인이라는 이유 하나로 독일의 스파이라는 죄를 뒤집어 씌우고 감옥에 처넣음으로 해서 전유럽을 소용돌이치게 만들고 이스라엘 건국을 앞당겼던 ‘드레퓨스’대위의 사건을 기억하고 있다.
20세기 들어 히틀러의 참상아래 가히 민족의 2/3가 날라갔던 아니 멸종되는 그 순간들을 생각하면 필설로는 그 민족의 정서를 다 정리할 수 없을 것이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토라’와 ‘탈무드’로 무장하고 생존의 기술을 터득해 나가는 그들이 지구상 마지막 남은 ‘안식처’, 지금의 미국을 우선하고 있다.
그 어느 곳에서나 최고의 인권과 자유경쟁에 보장만 된다면 지금까지 전체 노벨상의 20% 이상을 차지한 이 별난 인종을 그 누가 따를 수 있으랴! 그런데 이 미국이 유대인을 대신해서 전쟁에 뛰어든 것이다. 실상, 정치 경제에서부터 헐리웃에 이르기까지 풀 수 없는 실타래처럼 얽어매 놓은 유대인들을 생각하면 그렇다는 것이다. 그래서인가 어느 학자는 지금의 이 전쟁을 21세기 대리전쟁이라 불렀다. 아마 유대인을 대신한 전쟁이라는 의미일 게다.
그래서일까, 경제적 부를 축적시킨 클린턴행정부는 앨런 그린스팬을 비롯, 로버트 루빈 등 수많은 유대인 각료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였다 전해지는데 한가지 의문이 있다. 국방청사는 그렇다 하더라도 왜? 쌍둥이 빌딩일까?
오늘날 유대인들은 ‘게토’나 박토의 골치아픈 팔레스타인 땅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월드 트레이드센터’ 그 누가 보아도 세계 금융시장의 핵이며 집결지인 곳이다. 자본주의의 사령탑을 때리고 금융시장을 조정하는 유대인의 세계를 무너뜨림으로써 전세계가 아우성인데 테러가 노리는 것이 과연 이런 고차원적인 효과를 기대했던 것일까?
이는 마치 수백년간 친아랍계 정책을 지속해 오던 영국에 대해 테러를 자행했던 1946년의 킹 데이빗 호텔(King David Hotel) 즉=팔레스타인 영국 총독부 격의 건물=폭파사건과도 흡사하다.
역사란 늘 바뀐다고 하지만 지금 영국은 유대인과 미국의 맹방이 되어 있다. 역사의 아이러니라 할까? 온 사방에 백색 병균가루를 뿌리는 테러분자들은 그들의 절규처럼 미국이 딴 나라와 유대인을 동질의 적으로 간주해 버릴 것이다. 그러나 분명 그 어떤 이유로도 비무장 민간인을 공격하는 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기에 이번 싸움은 꼭, 필히 뿌리를 뽑아야만 된다고 생각된다.
1923년 유대인 전기기술자 ‘데이빗 샤르노프’가 발명한 텔레비전이라는 매체를 통해 미국의 보복공격을 보면서 유대인에 대한 야릇한 감정과 함께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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