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성금 모금에 이어 한인들의 헌혈 운동이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활발히 전개될 전망이다. 테러참사 후 워싱턴지역 한인들의 헌혈 참여를 권장해 온 ‘우리 미래’는 19일 현재 한인 159명이 헌혈 약정자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헌혈 참가신청서를 받은 워싱턴지구촌교회(김만풍 목사)와 성정바오로천주교회(박순신 신부)는 이날 하루에만 교인 92명과 69명으로부터 등록을 접수했다. 성정바오로천주교회는 오는 21일 한차례 더 신청서를 받는다.
이외에도 와싱턴중앙장로교회(이원상 목사)와 휄로쉽교회(김원기 목사)는 21일과 28일 두차례에 걸쳐 교인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헌혈은 각 교회별로 신청자가 65명 이상일 경우, 미 적십자(Red Cross)사 관계자가 직접 방문해 채혈하게 된다.
우리 미래의 전재헌 사무총장은 "테러 참사 직후부터 한인들이 단체로 헌혈에 동참할 수 있는 방안을 미적십자사와 논의해왔다"면서 "65명 이상의 헌혈 신청자가 있으면 그들이 원하는 장소에서 헌혈이 가능하다고 2주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전 사무총장은 "많은 한인들이 성금 모금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오고 있는 것처럼 헌혈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단체로 헌혈이 가능한 한인교회들을 대상으로 헌혈 운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에 등록된 한인들의 헌혈은 미적십자사의 일정에 따라 각 교회에서 오는 12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워싱턴지역서 헌혈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미적십자사 체사픽&포토맥 지부에 따르면 헌혈이 가능한 자는 17세 이상, 110 파운드 이상의 건강한 자로 항생제를 복용하고 있거나 간염 보균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
1인당 채취되는 혈액은 1파인트(약 0.47 리터) 이며 8-10분 가량이 소요된다. 재차 헌혈을 원하는 이들은 1차 헌혈후 56일 이상이 경과해야 가능하다.
미 적십자사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O형, B형의 혈액이 필요한 상태다.
▲문의:1-800-GIVE-LIF E, (703)729-3144 우리미래.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