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테러사태로 인해 경영난에 직면한 항공업계가 대규모 감원, 감편에 이어 이번에는 상용 우대고객들을 위한 멤버 클럽까지 폐쇄, 승객들의 불평을 사고 있다.
아메리칸, 유나이티드, 델타 등 주요 항공사들은 지난 테러사태 이후 비용절감을 위해 전국 대도시 공항내 멤버 클럽을 당분간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유나이티드는 애틀랜타, 클리브랜드, 인디애나폴리스 공항의 멤버 클럽인 ‘레드 카펫 클럽’을 잠정 폐쇄했으며 델타도 디트로이트, 휴스턴, 멤피스, 미네아폴리스, 세인트 폴, 몬트리얼, 버밍햄 등 6곳의 ‘크라운 룸 클럽’의 운영을 중단했다. US 에어웨이스는 클리브랜드와 뉴왁 공항내 클럽을 닫는 것과 함께 셸롯과 피츠버그의 클럽은 통합하기로 결정했으며 아메리칸 항공도 피닉스, 호놀룰루, 디트로이트, 휴스턴 등 6곳의 ‘어드미럴 클럽’ 문을 닫았다.
아직까지 멤버클럽 폐쇄를 결정하지 않은 곳은 노스웨스트와 콘티넨탈 정도다. 대부분 항공사들은 멤버 클럽의 재오픈 시기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항공사들이 공항내 멤버 클럽을 닫기로 한 이유는 당연히 많은 비용 때문. 상용 우대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공항내 멤버클럽에는 개인 바(bar)는 물론 팩스 머신과 랩탑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시설 등이 갖춰있다. 하지만 멤버클럽을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은 고객 1인당 연 450달러나 된다.
항공사들은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선정에 고심했다고 하지만 공항에서 보통 2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야 하는 고객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항공사들은 멤버십 기간을 연장해주는 등 대안을 마련중이다. haek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