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자동차 업체들이 최근 잇달아 실시하고 있는 0%이자율 정책이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판매신장에 성과를 보이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9월 발생한 테러사건 이후 위축된 소비심리를 우려해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제네럴 모터스(GM)가 선두주자로 나서면서 시작된 0%이자율 정책은 시장 점유율을 우려한 포드와 다임러 클라이슬러의 동참을 유도했으며 최근에는 도요타까지 가세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10월의 자동차 판매실적은 큰 폭으로 상승해 0% 이자율을 실시하고 있는 대부분 딜러에서는 공급부족을 우려해 연말에 필요한 물량 주문을 크게 상향 조정하는 등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무리한 판매 전략은 차후 판매결과에 그대로 반영될 뿐 아니라 기업의 수익악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업계의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포드 자동차의 한 판매분석가는 "10월의 급작스런 판매 신장으로 11월과 12월 판매는 상당히 저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릿의 투자가와 분석가들은 이처럼 무리한 판매전략이 기업의 수익악화에 미칠 영향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골드만 삭스의 한 자동차 분석가는 "현재의 판매증가는 부적절한 영업전략의 결과일 뿐 전혀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다"며 "이같은 가격경쟁으로 인한 판매증가는 결국 회사의 수익악화 폭만 늘려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0%이자율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대부분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11월말까지 현 판매전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chrisk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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