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후퇴기로 접어들 가능성이 증가했다고 글렌 허바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이 31일 밝혔다. 허바드 위원장은 CNN 방송에서 "후퇴기로 들어섰을 가능성이 증가했음이 확실하며 아무도 이를 부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 경제가 공식적으로 후퇴기에 있는지를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허바드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연방 상무부가 올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정치를 발표한 후 나온 것이다.

허바드 위원장은 지난달 발생한 9·11 참사의 영향에 대해 언급하며 "4·4분기 역시 참사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허바드 위원장은 암울한 경제 지표가 잇달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의회가 경기 부양책을 승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회복을 지속시키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