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로 깊은 타격을 받은 하와이의 경제회복은 내년말쯤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9.11 테러이후 처음으로 구체적인 통계에 의해 산출된 근거를 토대로 작성된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하와이의 관광경기 회복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지연돼 내년 말쯤에야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고서가 나온 것.뱅크오브 하와이 수석경제학자인 폴 브루베이커는 올해 연말까지 하와이주는 ‘심각한’ 경제적 손실을 감당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9.11 사태이후 전반적인 관광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내년에도 그다지 많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폴 브루베이커의 이러한 전망은 하와이 일부 관광업계에서 ‘내년 봄쯤이면 관광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와는 상반된 것이다.
브루베이커는 올 연말까지의 경기하강곡선의 정도에 따라 올해 하와이의 총관광객 도착수는 전년도에 비해 최저 5%~최고 10%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를 하와이주 경제총생산량액수로 환산해보면 올해 4억9천2백만달러에서 최고 13억달러 정도의 손실을 입을수 있다는 추산이다.폴 브루베이커는 이 통계를 지난달 25일 발표했는데 이 보고서는 9.11 테러이후 5주 동안의 1일 관광객 도착숫자, 실직자수당 신청건수, 항공기 탑승객수등을 토대로 작성된 것이다.폴 브루베이커는 이 보고서에서 하와이의 실업률이라든지 일자리 증가율, 개인소득 및 하와이주총생산액등 주요 경제지표와 관련된 예고는 하지 않았으나 이 모든 주요 경제지표들은 ‘하와이 관광산업이 어느 정도 회복되는가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고 말했으며 이러한 견해에는 다른 유수경제학자들도 마찬가지 입장을 나타냈다.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본토로부터의 관광객 도착숫자는 비교적 낙관적 전망이 나타나고 있으나 외국으로부터의 관광객, 특히 일본관광객 시장은 아직은 비관적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하와이의 일본관광객 도착숫자는 전년도 이맘때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집계됐다.
<김정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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