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장수하는 노인들의 비결은 어떤 것일까?
한국노인과학학술단체 연합회가 한국 11개 지방의 100세 노인 63명(남자 8명, 여자 55명)을 직접 방문, 장수 비결을 조사한 결과 ‘매끼 15~30분간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매운 음식(52.4%)이나 튀긴 음식(52.4%)보다는 단 음식(93.6%)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장수 노인들 대부분이 밥 한 공기 정도를 규칙적으로 섭취했고 잡곡밥(11%) 또는 면류(8%)보다는 쌀밥(73%)을, 채소는 생것(3%)보다는 데친 나물(42%)을 즐겨 먹었다. 또한 장수 노인들 대부분이 하루 평균 8~9시간의 충분한 숙면을 취하고 있었다.

보약이나 영양제, 건강식품 등을 별도로 복용하는 노인은 22.6%에 불과했다. 다만 청력과 시력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각각 41%, 20%로 조사됐다.
특이할 사항은 장수 노인 상당수가 비교적 왕성한 신체활동을 계속하고 있었고 성격이 활달하다는 점이다. 100세 이상 노인의 38%가 집안일, 마을 나들이, 밭일 등 신체활동에 적극적이었고 평소 말을 많이 하는 등 대부분 사교적이고 쾌활한 성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래준 기자>jrajun@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