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으려고 할수록 잊혀지지 않는다.” “은하가 결혼하는 걸 봐야 내 마음이 편할 것 같다.”
심은하(30)와 결혼 직전까지 갔다가 심은하 가족의 심경 변화로 결별해야 했던 정호영 회장이 자신의 애절한 심경을 내비쳤다.
지난 달 31일 저녁 서울 하얏트 호텔 로비에서 우연히 만난 정 회장은 심은하와의 결별 시점인 한달여전 보다 한층 여유롭고 건강해보였다.
“요즘 일에만 매진하고 있다”고밝힌 그는 “은하와의 이별을 받아들이는 게 생각보다 어렵다. 이렇게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는 게 며칠 전부터”라며 어렵사리 말문을 열었다.
그는 결별 후 심경을 묻자 “남녀 관계가 무자르듯 쉽게 정리 되느냐”고 반문한 뒤 “은하와 3년간 진실하게 만났기 때문에 그만큼 지금의 이별이 견디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는 “나도 나지만 은하가 더 힘들고 피해가 클 것”이라며 심은하를 걱정했다.
결별이라는 표현에 대해 정 회장은 “진짜 헤어지는 건 죽는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은하와 나는 살아 있는 동안은 헤어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정 회장은 “만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부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헤어졌지만 혹시 심은하와 다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일축했다.
그는 “그 후 심은하와 몇차례 전화 통화를 나눈 적은 있다”고 말했다. 통화 내용에 대해선 “잘지내냐는 평범한 안부 수준이다. 힘들면 서로 전화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구체적으로 밝히기를 꺼려했다.
항간에는 두 사람의 결별이 알려진 것과 달리 정 회장이 먼저 ‘발을 뺐다’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아마 은하가 나한테 전화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와전된 것 같다”며 우회적으로 부인했다. 그는 남녀 사이가 어긋나는 건 누가 먼저 발을 빼고 자시고 하는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정 회장은 심은하와의 결별 후에도 ‘탤런트 K, 영화배우 L씨와 만나는 걸 봤다’ 등 숱한 루머에 시달리고있지만 일체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진실은 왜곡되지 않는다. 그런 루머는 상식적으로, 도덕적으로 가당치도 않은 뜬소문”이라며 불쾌해 했다. 그는 자수성가한 자신을 깎아 내리고싶어하는 사람들이 만든 말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자리가 파하기 직전 그는 “은하가 먼저 결혼하는걸 보고 나야 나도 마음 편히 결혼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교롭게 이날 테이블 위에 있던 라이터에는 모 유흥업소 이름과 함께 ‘심은하’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말없이 라이터를 매만지던정 회장은 “은하가 유명하긴 유명하다”며 쓸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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