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대슐 연방상원의원에게 보내진 탄저균 감염 편지를 취급한 뉴저지 브렌트우드 우체국을 경유한 우편물을 받은 타주 우체국들도 탄저균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나는 등 탄저 여파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또한 탄저균 테러 편지의 최초 발신지가 인디애나폴리스라는 설도 제기됐다.
뉴욕포스트는 1일 연방 수사당국의 정보를 인용, 탐 대슐 의원과 NBC방송, 뉴욕포스트로 보내진 탄저균 편지를 조사한 결과, 봉투에 쓰여진 발송자는 모두 실재하지 않으며 대신 인디애나폴리스의 한 종교 집단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인디애나의 그레이터 인디애나폴리스 우체국 검사 결과, 톰 대슐 상원의원에게 보내진 탄저균과 같은 종류의 탄저균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이 종교집단의 자세한 정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과격한 비기독교 집단으로 알려졌다. 한편 1일 식품의약국(FDA)을 포함한 연방정부 청사 4곳이 추가로 탄저균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FDA 브래드 스톤 대변인은 “FDA의 우편물처리실 4곳이 1차 검사에서 탄저균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하고 “그러나 최종적인 결과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들 우편물처리실은 토머스 대슐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에게 보내진 탄저균 감염 편지를 취급한 이래 워싱턴 일대 탄저균 확산의 통로로 지목된 브렌트우드우체국을 경유해 우편물들을 받은 곳으로 직원들은 예방조치로 즉각 항생제가 투여됐다. 이에 앞서 31일 뉴저지 브렌트우드 우체국에서 우송된 우편물을 처리했던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한 우체국에서 탄저균 포자가 발견됐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미주리주 보건책임자인 렉스 아처씨는 캔자스시티에서 가진 언론브리핑에서 탄저균 감염 증세를 보인 직원은 없으나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예방차원에서 우체국 직원 204명 전원에게 항생제를 맞을 것을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미주리주의 탄저균 포자는 지난달 5일 플로리다주에 이어 5번째 주에서 발견된 것이다.
뉴욕에서는 역학전문가들이 전날 맨하탄의 이비인후과병원에서 호흡기 탄저병으로 숨진 베트남계 이민 캐시 응우옌(61)의 친지들을 인터뷰하고 아파트와 직장 등 그녀의 평소 행적을 그대로 추적하며 감염 경로 캐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