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 사태는 지난 주말에도 계속 확산, 뉴저지주 외곽의 우편물 집배센터와 워싱턴의 재향군인병원 우편물처리실이 탄저균 양성반응을 보였으며 뉴욕 NBC방송 본사에서 뉴욕시청으로 배달된 비디오테이프에서도 탄저균 포자가 나왔다.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은 4일 "NBC방송에서 받은 테입에서 발견된 탄저균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NBC 앵커 톰 브로커에 보내진 탄저균이 있는 우편물과 섞이는 과정에서 포자가 옮겨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테입은 최근 톰 브로커 사무실에서 줄리아니 시장실로 보내진 것이다.
이 보다 하루 앞서 뉴저지주 외곽의 우편물 집배센터와 워싱턴에 있는 한 재향군인병원 우편물 처리실에서도 탄저균 양성반응이 확인됐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P)는 "워싱턴의 재향군인행정병원에서 탄저균 양성반응이 나왔다"면서 "우편물 처리실 직원 5명에 대해 예방조치로 항생제가 투여됐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톰 대슐 연방상원 민주당 원내총무 사무실로 배달된 탄저균 편지가 취급된 워싱턴의 브렌트우드 우편물 센터에서 우편물을 배달받아 왔다.
같은 날 뉴저지주 보건부는 "지난달 31일 뉴저지주 캠던시 외곽 벨마 우편물집배센터에서 채취한 샘플 가운데 하나에서 탄저균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탄저 사태가 뉴욕과 워싱턴에 이어 제3의 대도시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다. 뉴저지주에서는 지금까지 5명의 탄저병 환자와 2명의 유사 환자가 확인됐다.
현재 259개 우편관련 시설에 대한 탄저균 감염 여부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며 지금까지 사망자 4명, 감염자 13명이 발생했다.
한편 뉴저지주 뉴어크 중앙우체국에서는 미량의 청산가리 성분이 들어있는 편지가 발견됐다.
이 우체국 직원들이 2일 우편물들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수신처가 뉴저지경찰국으로 한 편지에서 분말세제에 미량의 시안화물(청산가리)이 섞여 있는 백색가루가 나왔다. 편지에 들어있던 구리시안화물의 양은 흡입하지 않으면 인체에 해를 주지 않을 정도로 소량이었다.
탄저 테러가 시작된 이래 탄저균이 아닌 독성물질이 편지에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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