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행정부는 2일 자산동결 대상에 22개의 외국 테러리스트 조직을 추가했다. 이에따라 자금동결 대상은 이미 이름이 오른 66개 단체 및 개인을 합쳐 9.11 테러공격의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과 관련된 66개 조직에 이어 모두 88개로 늘어났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22개 조직은 국무부가 종전에 해외의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28개 조직에 포함되어 있다. 이들 22개 단체중에는 아부 니달 조직, 헤즈볼라, 하마스, 팔레스타인인민해방전선, 일본의 옴 진리교, 스페인의 바스크분리주의 단체 ETA, 콜롬비아의 민족해방군(ELN) 및 페루의 ‘샤이닝 패스’ 등이 포함되어 있다.

재무부는 지난 9월11일 동시다발 테러공격 직후 빈 라덴 및 알 카에다의 자금줄을 차단키로 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같은 달 23일 첫 번째 자금동결 대상 개인 및 단체의 명단을 발표한 바 있으며 지난 달 12일 한 차례 수정을 가했다.